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을 말해보라고 한다면…
저는 10년 후라고 이야기 할 것입니다.
10년 쯤 후에 보게 될 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상상해보니
너무 가슴이 뛰고 행복합니다.
2013년 4월 저는 행복을 꿈 꾸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4월 첫 주는 남아공학교들의 방학이었습니다.
1주일의 짧은 방학기간동안 다음과 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신발을 고르는 마마
옷을 고르는 사람들
4월 3일 그 동안 받은 후원물품들 가운데
중고 옷가지와 신발들을 추려서 벼룩시장을 열었습니다.
품질레 형제가 옷을 팔고,
품질레 형제의 가족의 도움으로 신발을 팔고
타원다 형제는 훔쳐가는 사람이 없도록 사람들을 지켜보고
저는 돈을 받고 거슬러 주는 사람이었지요. ㅋㅋ
2시간동안의 번개마켓 – 서로 물건을 사려는 마마들의 등살이 장난이 아닙니다.
모두 헌 옷인데도 세상에서 가장 좋은 옷을 고르는 것 처럼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게 되어 기뻤습니다.
벼룩시장을 준비하는 1주일전 반나절동안 옷을 고르고 접어 가방에 넣으며
품질레 형제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교회에서는 목사로서 성도들에게 다 부탁하면 되는데,
선교사가 되니 작은 일까지 모두 직접 해야하는 섬김의 삶을 살아야하는군요.”
벼룩시장에서 물건이 팔리는 동안
사람들을 지켜보던 타완다 형제가 이야기합니다.
“몇몇 사람들은 그냥 물건을 훔쳐 도망치는 것을 봤어요.
하지만 난 봉변을 당할까봐 아무말도 하지 못했어요.”
저는 타완다 형제에게 대답했습니다.
“잘 했어요.
하지만 다음에는 사람들이 훔쳐가서 죄책감을 느끼며 힘들어하지 않도록
우리가 더 잘 준비하면 좋겠어요.”
벼룩시장을 마치고 제 주머니에는
마마들의 손때가 한 가득 묻어있는 돈들로 가득했지요.
이익을 남기기위한 시장이 아닌 사랑와 행복을 나누고 경험하는 시장이었는데
약 25만원의 수익이 창줄되었지요.
그리고 이 수익은 모두 청소년 캠프에 사용하기로 결정을 했답니다.
벼룩시장을 통해 우리 모두를 축복하시고 행복하게 해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성경읽기 리트릿을 인도해주신 김인식 선교사님
4월 4일부터 6일까지 2박 3일동안 성경읽기 리트릿을 했어요.
구약성경통독이 목표였는데 모세오경은 김인식 선교사님의 설명을 듣고
여호수아부터 에스더까지 역사서를 읽으며
중간중간에 활동했던 선지자들이 쓴 선지서들과
다윗이 쓴 시편을 함께 읽으며 구약성경의 맥을 잡아갔지요.
아침 8시부터 밤 11시까지 2박 3일
말씀과 함께하는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사역을 통해 만나는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
그리고 지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성경읽기 운동이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미국 오하이오 대학교 학생들이 수업방문을 왔습니다.
‘미래에 나는 무엇이 될까?’
1학기 학원사역을 마쳤습니다.
4개 고등학교 16개 수업 800명의 학생들을 매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첫 수업시간 설문조사 중 다음과 같은 질문이 있습니다.
“나이가 몇 살인가요?”
Grade9(중학교 3학년) 교실인데 14세, 15세, 16세, 17세, 18세, 19세까지…
같은 교실에서 14세에서 19세의 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합동수업이냐구요? 아닙니다.
15세부터 19세까지의 아이들은 유급을 한 학생입니다.
한 학급 50명중 35명은 유급생들입니다.
남아공 정부에서 무료학비에 무료급식에 무료학용품까지 지원을 하는데
아이들의 성적도 무료수준입니다.
성적별로 석차를 내는 경쟁도 없습니다.
70점 80점만 맞아도 공부를 잘한다고 선생님의 총애를 받는 곳입니다.
이번주 부터 2학기 학교사역이 시작되었습니다.
최소한 우리가 매주 만나는 800명의 학생들에게 성품교육수업을 통해
학업과 생활에 선한 변화들이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2학기에는 MOIM(Member of Ideas Meeting)이라는
Coaching workshop을 그동안 성경공부를 함께 했던 선생님 그룹과
시작해보려 합니다.
이번 Coaching workshop을 통해 teaching만이 아닌 coaching으로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지도하고 대화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제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기도가 필요합니다.
첫째, 이번 workshop들을 통해 Coaching이 선생님들이 서길 수 있는
하나님 나라의 방법임을 확신하고 경험하기를 원합니다.
둘째, 제가 전문코치가 아니기에 부족한 엄청난 부분을 겸손히 성령님이 채워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셋째, MOIM의 실제적인 자료와 도움을 주시는
상하이 고현순 코치님을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붙잡아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넷째, 20번의 workshop에 준비된 선생님들이 꾸준히 참석하기를 기도합니다.
꽃게 대마왕과
몇일 전 송하와 엄마와 아빠가 함께 그린 그림입니다.
처음 송하가 큰 원과 그 안에 또 다른 원을 그리고
아빠는 작은 원으로 눈을 그리고 송하가 그린 안쪽 원에 입술색깔을 칠했더니
엄마는 눈과 입에 꽃게를 그립니다.
송하가 좋아라하며 입술을 더욱 예쁘게 칠하고 이곳 저곳 색칠도 합니다.
그래서 결국 나온 작품 “꽃게 대마왕”
가족을 주셔서 “꽃게 대마왕”을 그리게 해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송하가 믿음과 사랑 안에서 건강하게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가는 어린이로 자라기를 기도합니다.
앨리스가 남아공에서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 예배하고
교회에서 댄스스쿨에서 그리고 엄마와 아내로서 맡겨진 섬김의 자리에서
성숙하고 아름다워지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폴이 하나님 나라를 위해 가장 아름다운 사역인 가정을
주님의 사랑과 행복으로 채우는 남편과 아버지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아가시는 동역자님의 삶의 여정가운데
생각을 깨우고 몸을 겸손하게 하며 마음을 깨끗하게 하시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 나라 위하여
남아공에서
폴, 앨리스 & 송하 선교사 가정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