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 분들께 문안드립니다. 한국은 많이 덮겠군요. 반대로 여기는 많이 춥습니다. 특히 집집마다 난방이 되지 않아 밤이 너무나 춥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귀한 동역자님들의 사랑으로 매일 매일 감사함으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저희가 이곳에 온지 벌써 2년이 되었습니다. 2년 동안 아쉬움도 많고 실수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저를 주님께서 사용해주심에 날마다 감격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2달 전에 유치원사역을 하던 도중 권총강도 2명이 교실로 들어왔습니다. 감사하게도 가지고 있는 사역 물품만 빼앗아 달아나고 아무도 다치지 않았습니다. 제가 속해있는 아프리칸리더십 선교단체의 조언을 따라 일주일정도 마음의 안정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조금 더 쉴 것을 조언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선교사가 사역지를 가지 않는 것이 심적으로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일주일후 부터는 칼리쳐에 다시 들어가서 조금씩 사역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날 때마다 권총강도 사건이 머릿속을 계속 맴돌았습니다. 차를 운전하고 가다가 강도와 비슷한 옷, 키, 생김새의 사람만 보아도 깜짝깜짝 놀라고 패쇠된 공간에 가는 것이 너무나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계속 기도하며 사역에 임하였습니다. 그리고 계속 기도를 요청하였습니다. 감사하게도 보름 전부터 하나님께서 편안한 마음을 주셨습니다. 아직 완전히 다 벋어 나지 않았지만 조금씩 회복되어 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더욱 감사한 것은 코사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더욱 주셨습니다.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이 무엇인지 이 사건을 통하여 더욱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 사건이 전화위복의 역사가 될 수 있기를 더욱 기도 부탁드립니다.
계속적으로 유치원 사역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지인들과 어린이 영어 성경을 현지어인 코사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계속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아직 유치원 아이들은 영어를 잘 몰라서 어린이영어성경 번역작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그 번역한 성경책을 아이들에게 읽혀주고 있습니다. 그 성경을 바탕으로 어떻게 삶에 적용할지를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마지막으로 챈트를 통하여 말씀을 암기시키고 있습니다. 성경이야기에 대한 반응이 너무나 좋습니다. 너무나 재미있어하고 어떤 친구들은 꿈속에서 성경인물을 만난 꿈을 꾸는 친구가 있는가하면 모든 성경말씀을 암기하는 친구들도 많이 있습니다.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심을 날마다 체험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사역도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프리칸리더십은 토착화 선교에 최선으로 앞장서고 있습니다. 결국 선교사는 현지인들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선교사의 역할보다는 현지인 리더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며 현지인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선교사들은 돕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 또한 함께 성장해야함을 더욱 느낍니다. 이곳 칼리쳐에 교회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주일학교를 운영하는 교회는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계속적으로 어린이교회를 여러 교회에 소개하는 역할을 저희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좀 더 지역교회를 도와 어린이교회를 스스로 할 수 있게 하고 교사들을 말씀으로 양육하는 이런 포맷의 어린이사역 또한 꿈꾸고 있습니다.
청소년 사역은 계속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고학년 아이들은 학교에서 집으로 귀가하는 시간이 늦습니다. 그리고 해가지면 위험해서 사역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후 4시30분에 사역이 시작되어서 6시가 되면 사역을 마쳐야합니다. 1시간30분이라는 짧은 시간을 이용하여 성품교육 교사들이 각 지역을 방문하여 성경을 기초로 한 청소년들의 성품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모으고 가르치고 서로의 삶을 나누기에는 너무나 짧은 시간입니다. 하지만 이 짧은 시간이라도 말씀을 전하기위해서 가는 교사들과 말씀을 들으러 오는 아이들을 보면 너무나 귀하고 감사합니다. 귀한 교사들의 노력으로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고 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매주 토요일이면 함께 모여서 성품교육 방법과 교제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축구팀, 넷볼팀 코치들은 다른 요일을 이용하여 아이들에게 스포츠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는 축구팀 2박3일 수련회와 넷볼팀 2박3일 수련회가 각각 있었습니다. 이 수련회를 통하여 많은 아이들이 예수님을 영접하였습니다.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여러 명의 사역자들과 함께 사역들이 힘 있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님 주시는 힘으로 이 모든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더욱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