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사역자들이 함께 힘든 상황들을 뚫고 나와 이렇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 시간을 돌아볼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고, 지켜주심이 고맙기만 합니다.
계획된 6개 어린이 캠프 중에서 3번째 캠프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다음 캠프를 위해서 혼자 부엌에서 물품을 정리하고 있는데
저희와 함께 3년을 넘게 자원교사를 해온 주키스와가 다가왔습니다.
할 말이 있다면서…
“저희가 잘 감사를 할 줄 몰라서 그렇지, 사실 이렇게 캠프를 마련해 주시는 게 얼마나 고마운 지 몰라요.
재정이 넉넉치 않아서 다음 캠프가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는 얘기 들었어요.
그런데…돈이 없어도 캠프 취소하지 말고, 꼭 마련해주세요. 돈 없으면 안 먹어도 좋아요.
그냥 아이들 캠프에 올 수만 있게 해주세요. 여기 온 아이들한테 캠프가 얼마나 특별한 경험인지 몰라요.
집에서는 한번도 자기 혼자 침대를 써 본 적도 없고, 따뜻한 물 펑펑 쏟아지는 샤워기를 사용해본 적도 없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 갔다오고 밖에서 뛰놀다 보면 해가 져서 어두운데도 누구하나 밥 먹으라고 부르는 사람도 없구요.
그런데 여기 오면 자기 혼자 침대 쓰죠, 샤워기에서는 따뜻한 물이 나오죠, 신나게 놀다보면 3끼 꼬박 밥 먹으라고 불러주죠.
아이들이 스스로를 아주 특별한 존재로 느끼게 되요. 그러니까 캠프 취소하지 말고 꼭 계속 해주세요! ”
눈물이 쏟아질 뻔 했습니다.
우리의 작은 헌신이 우리 칼리처 아이들에게는 천국을 경험하는 거라는 걸,
크신 하나님의 사랑과 보살피심을 경험하는 거라는 걸
그 자원교사의 입을 통해 확신하는 순간이었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영광 가운데 저희들을 놓아주셔서…
모든 영광이 주님께 속합니다.
감사드립니다———-
6월과 7월 2개월간2개의 리더십 캠프와 6개의 어린이캠프를 주님의 풍성한 은혜 가운데 마쳤습니다.재정이 부족하여서 몇번이나 취소 위기에 있었지만 한 캠프 한 캠프 기도하며 준비하고 치뤄나갔습니다. 그리고 캐나다, 미국, 한국에서 기도하며 도움을 보내주셔서 750여명의 아이들과 60여명의 자원교사들이 예수님을 배우고 경험하며 함께 축제와 같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청소년사역을 통해 방과후 교실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혜롭고 마음 따뜻한 사역자와 모든 여건을 마련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아버지 칠순을 맞아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시간과 비행기표를 마련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기도드립니다———-
8월부터 10월 말까지 3개월 남짓 한국에 머물 예정입니다. 짧지 않은 기간 칼리처를 비우게 되는데 함께 사역하는 현지사역자들이 이 기회를 통해 더욱 주님의 걸음을 따라 걸으며, 각각의 리더십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한국에 머무는 동안 앞으로의 사역을 위해 제가 배우고, 채워야 할 것들이 주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한국에 머무는 동안 만나는 사람들과 하나님의 축복을 나누고, 함께 하나님나라를 경험할 수 있도록 주님께서 지혜와 담대함으로 채워주시길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