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사랑과 평안 가운데 인사드립니다. 어느덧 새해가 밝아 이제 음력설까지 보냈습니다. 이곳은 너무 더워서 설날이 와도 그다지 느낌이 없습니다. 그래도 권사님께서 설날 아침 떡국을 끓여주셔서 참 감사하게 먹었습니다.
한국은 이제 봄맞이가 시작되겠네요 한국을 다녀온지 이제 겨우 한달 남짓인데 벌써 오래전 일처럼 아득하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한국에 머무는 동안 참 많은 기도동역자들을 만나서 새롭게 마음을 다지고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
부족한 저를 귀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나라를 향한 동역자님의 그 마음을 기쁘게 받으셨을 줄 믿습니다.
한 2주전 site-C 지역에 갔다가 아는 사람과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 웬 청년이 제게 다가오더니 인사를 건네는데 그 태도가 참 무례했습니다. 좀 기분이 상해서 가만히 보고 있으니 오후 3시 무렵인데도 그 청년은 이미 술에 취해 있었습니다.
종종 이런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제가 그 사람들한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면 모두다 술을 끊고 교회로 가겠다고 약속을 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약속은 지금까지 지켜진 적이 없습니다.
이 날도 청년에게 술 마셨냐고 물어보았더니 그렇다고 대답하길래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로 작정을 했습니다.
“네가 마시는 술은 절대 네 상황을 변화시키지 못해. 그런데 너를 만드신 하나님은 네가 그 상황을 이기도록 도우실 수 있어. 술 먹는 것보다는 하나님께 기도드리는게 더 나아. 하나님은 너를 사랑하시거든. 네가 기도하면 응답하셔.”
제가 열심히 이야기 하는 동안에 주변에 있던 다른 청년들은 계속 농담하고 그 청년도 제 말을 진지하게 듣지 않았는데 어느 한 순간 그 청년의 얼굴이 진지하게 변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친구 안에서 일하시는구나 느끼는 순간 저는 다시 한번 하나님께서 그 친구를 사랑하신다는 이야기를 하고, 계속 해서 네가 술을 끊을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고 말한 후 제가 가지고 있던 성경책을 주었습니다.
그 친구는 진지한 얼굴로 술을 끊겠다고 약속했지만 주변 친구들은 그 청년을 비웃기만 했습니다.
자주는 못했지만 한번씩 그 청년이 생각 날 때마다 기도드리다가 지난 목요일에 그 동네에 갔다가 그 친구를 찾아갔습니다. 만나자마자 술 끊었냐고 물었더니 저를 만난 이후로 한번도 술을 마시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여느 다른 주정뱅이들과 다름 없을 지도 모른다고 제 마음 한구석에서 그렇게 생각했는데 술을 끊었다는 그 말에 제 얼굴이 저도 모르게 활짝 피어났습니다.
게다가 성경도 읽었다는 겁니다.
제 입에서 저절로 ‘참 좋으신 하나님’이 흘러나왔습니다. 가족들과 주변 친구들도 그 청년의 변화에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사람 안에서 일하시는지 보는 정말 기쁜 날이었습니다.
인근 교회의 목사를 소개시켜주었는데 직업도 없이 늘 희망도 의욕도 없이 살아가는 그 삶에 하나님이 계속해서 멋진 역사 이루시길 기도해주세요. 그 청년은 26살에 브야니라는 이름을 가졌습니다.
이렇게 한 사람 한 사람 삶이 바뀌는 일들이올 한해도 많이 일어나도록 끊임없는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 기도의 사랑이, 축복이, 은혜가 동역자님의 삶가운데도 동일하게 일어날 줄을 믿습니다.
For the Kingdom!
2010년 어린이사역팀의 하나님 나라를 위한 기획입니다. 몸은 멀지만 기도로 함께 해주세요. 많은 도전이 기대되어 마음의 부담도 큰데 그래도 하나님께서 하시는 줄 믿기에 담대히 나아갑니다. 동역자님께서 기도로 응원해 주시고, 훗날 함께 하나님 역사의 증인이 되어주세요.
1. 청소년 사역(씨네템바 ‘sinethemba’ )
‘씨네템바(우리는 희망이 있다)’라는 이름으로 시작되는 청소년 사역에 마음을 다해 헌신할 현지 사역자가 세워지도록 기도해주세요.
현재 함께 할 사역자로 졸라니, 원가, 씨야봉가 세 사람을 마음에 두고 기도하고 있는데 주께서 이들의 마음을 준비시키시고 합당한 사람이 헌신하길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찾아내고 구입하게 된 칸니니의 집과 땅에 청소년 센터가 잘 건립되어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건립되는 청소년센터에 하나님의 뜻에 맞게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지도록 기도해주세요.
씨네템바를 통하여서 우리 청소년들과 어린이들 또 그 지역주민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경험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씨네템바가 다른 지역의 어린이교회에도 영향을 주어 어린이들이 청소년이 되었을 때 계속해서 함께 모이고 참여할 수 있는 청소년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아 가도록 기도해주세요.
2. 자원교사들과 함께 하는 기도모임
매달 지역별로 찾아가서 자원교사들과 함께 할 기도모임이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진행되도록 기도해주세요.
이 기도모임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지역별로 자원교사 중에 지도자가 세워져 활동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이 기도모임을 통하여 우리 사역가운데 성령님이 역사하심을 더욱 깊이 경험하게 기도해주세요. 특별히 우리 사역자들과 자원교사들이 기도로서 더욱 결속되고 믿음 안에 성장하길 기도합니다.
3. 어린이교회 가족 콘서트
한 해동안 어린이교회를 마무리 하며 아이들의 찬양과 짧은 드라마, 초대 손님의 연주 등을 기획해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가족콘서트를 개최하기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현재 site-C와 칸니니 청소년 센터, sst 세 곳을 첫 시범지역으로 마음에 두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a. 자원교사들과 어린이들이 즐겁게 이 콘서트 준비를 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b. 우리 현지 코디네이터들이 이 사역을 통하여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과 사람들을 섬기는 마음을 더욱 깊이 배우고 경험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c. 지역주민과 우리 어린이교회가 함께 즐기며 기뻐하는 장이 되고, 이 콘서트를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d. 이 가족 콘서트가 매년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지역주민과 어린이교회 부모들도 함께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콘서트로 확대되어가도록 기도해주세요.
4. 어린이교회가 양적으로 성장해감에 따라 두 가지 꼭 필요한 기도가 있습니다.
a. 각 어린이교회가 개별적인 독특성을 가지면서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최소한의 성경공부 교재를 만들고 있는데 지혜와 창의적인 아이디어, 및 교재보급을 위한 재정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b. 양적으로 성장해가는 어린이교회를 담당할 일꾼들이 더 많이 필요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몸과 마음을 헌신할 일꾼들이 모여지도록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