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평소에 하던 대로 엄지손가락을 세우며 노시포를 향하여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노시포는 안다고 웃으며 넘기고 맙니다.
속으로 섭섭했습니다. 정말 하나님 나라처럼 좋은 것이 없는데…..내가 아프리카에 와 있는 이유도 하나,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인데….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라고 외치면 주님이 지혜도 주시고 할 수 있는 방법도 주시고 기쁨도 주시는데…..
아내가 몸이 불편해 유치원에 음식을 날라다 주었습니다. 무지개 유치원에 도착하자 아주 조그마한 아이들이 엄지손가락을 세우며 우부쿰까니(하나님 나라를 위하여)라고 외칩니다.
주님! 이 아이들의 삶속에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비록 유치원은 비좁고 지저분해도 하나님 나라가 아이들의 삶속에 자리잡게 하옵소서. 여러 유치원을 돌며 지친 나의 모습, 웃음과 기쁨이… 주님 나라의 평화가….
새로운 선교사와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주님!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만납니다.
새로운 선교사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주님이 쓰실 것을 바라보니 너무 기뻤습니다. 주님! 섬겨주고 싶습니다. 좋은 선교사로 이끌고 싶습니다. 하나님 나라만 바라보는 선교사 되게 하옵소서.
아내의 잠자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외치자 아내를 주신 주님께 감사가 절로 나옵니다. 아내가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이렇게 외쳐봅니다. 당신은 나의 살중의 살이요 뼈중의 뼈요. 한마디로 하니, 너는 나여! 나는 너여! 이것이 진정한 하나님 나라의 경험이 아닐까?
하나님 나라 위하여 함께 하시는 영원한 나의 형제 자매님들… 부족한 나눔입니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는 나의 모든 것이라 고백하고 싶습니다.
하나님 나라 위하여
엄영흠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