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25일 ~ 11월 22일까지 남아공에 칼리쳐라는 지역으로 선교를 갔다 온 박윤배라고 합니다. 이번 선교를 준비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깨닫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선 하나님께 재정적인 훈련을 받게 되었습니다. 군인의 신분이였던 지난 2년 동안 기도 중 남아공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던 저는 하나님께 자주 그 문제에 대해 기도했었고 결국 그 곳으로 가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그리고 난 뒤 단지 군대에서 모은 월급으로 비행기 티켓만 끊었고 그 외에 비용은 전혀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하나님께서 정말 나를 이 곳에 보내시기를 원하시는 걸까?’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의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주변사람들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끝까지 기도하고 포기하지 말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신기하게도 가기 5일 전까지는 채워지지도 않은 재정이 무려 출발 3일 전에 채워지기 시작하였고 단 2틀 만에 모든 재정이 채워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하나님께서 도와주라고 하셨다며 후원을 해주시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기도를 해주시겠다고 연락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5일 전까지만 해도 의심하고 불평하던 저에게 참 많은 배움을 가지게 된 시기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힘들 때일수록 어려울 때일수록 하나님을 더 의지하고 모든 재정은 하나님께 달렸다는 것을 가르쳐준 시간이었습니다.
결국 남아공에 가게 되었고 그 안에서는 현지 선교사님들과의 만남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특히 그 안에서 사역하며 지켜본 흑인들의 문화는 양철로 된 집에서 비가 오면 비가 새고 과자가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흙이 범벅이 된 과자를 어떻게든 먹으려고 애쓰던 어린아이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참 마음이 아프고 한편으로는 내가 사는 한국이라는 곳은 감사할 것들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감사할 것이 많은데 단순히 모든 것들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불평만 하는 듯 합니다. 전 저희 부모님께서 한국에서 저를 낳아준 것 자체가 감사할 첫 번째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교육에 관하여서도 감사했습니다. 남아공에서 고등학교는 많은 학생들이 개인사정이 생기는 일이 허다해서 학교에 못 오는 일이 있거나 오더라도 수업시간에 집중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많은 것들을 배워 자신의 미래를 꿈꾸고 비전을 발견해야 할 시기에 그러지 못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안타깝고 그들을 위해 기도를 해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다음 세대의 꿈과 비전입니다. 그런 이들이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지 자신이 어디에 열정을 쏟아야할지를 알지 못해 방황하는 모습들을 보며 그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은 꾸준한 기도와 사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목적에 대해서 알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분명 모든 일과 사건들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하나님의 목적과 뜻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때론 어려운 일, 힘든 일을 통하여 우리에게 가르쳐주시고자 하는 것이 있습니다. 다만 그 안에서 결정하는 것은 우리의 의지와 뜻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주셨고 우리가 선택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주셨습니다. 그 자체가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커다란 은혜입니다. 제가 배운 것은 즐겁고 행복한 일을 통하여 배울 수 있는 것도 있지만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배울 것이 존재하고 그 뒤에는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것을 깨닫고 일어선다면 한 번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는 것입니다. 좌절은 있을 수도 있지만 절대로 포기는 해서는 안 된다는 소중한 것을 배웠습니다.
하나님 나라 위하여는 항상 외치는 말입니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 위하여라는 것이 실제로 이루어지려면 항상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많은 선교사님들께 배웠던 하나님 나라 운동은 모든 것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분야에는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고 그 것에 대해 평생 고민하고 그 고민 뒤에는 끊임없이 기도를 하며 하나님 나라를 위해 내가 노력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된다는 것입니다. 현재 저에게 주어진 하나님 나라에 질문은 스포츠에 관한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에 스포츠는 과연 무엇일까? 하나님 나라에 스포츠가 있는데 그 안에서는 어떤 것이 존재하고 어떤 규칙이 있고 어떤 사람들이 존재할까…’ 그 것이 현재 저의 고민입니다. 저는 이 것을 알아가기 위해 계속 기도하고 고민할 것입니다. 이 땅에 모든 분야에서 모든 장소에서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길 기도하며 제 소감을 마치고자 합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무엇을 위해서든 하나님 나라 위하여!!! (FOR THE KINGD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