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은, 바로 호산나 컴퓨터 교실.
부산 호산나교회의 단기선교팀이 와서 이 곳에 컴퓨터 교실을 세웠습니다.
부산 호산나교회 청년들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사모함이
남다른 분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남아공 사역 여기저기에 흔적이 많이 남아있어서
그 흔적들을 볼 때마다 제 마음에도 기쁨이 넘쳤습니다.
호산나교회에서 섬겨주셨다해서 ‘호산나 컴퓨터 스쿨’이라고 부른다고합니다.
호산나 컴퓨터 스쿨…
지난 주에 저는 한국에서 종려주일로 주일을 보냈었는데요,
종려나무가지를 흔들며 호산나 소리치며 예수님을 높여드렸던
그 장면이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이 곳도 배움의 공간인 동시에 하나님을 높여드리는 사람들이 모인
교회의 모습이기를 바랍니다.
학생들의 진지한 모습이 보이나요?
지금 타자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김인식 선교사님의 모습이 보입니다.
학생들이 잘 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계시고,
자세하게 설명해주십니다.
이 곳에 있는 학생들의 열정은 대단합니다.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있지요!
나중에 알게 된 한 자매가 있습니다.
그녀는 여성 성경공부 모임인 KYG(Know your God) 모임에도 참석하고 있었고,
신학교도 다니고, 컴퓨터 교실에서 컴퓨터 공부도 하는데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얼마나 크게 느껴졌는지 모릅니다.
저에게 한국에서는 무엇을 하냐고 물어보길래
“신학교를 다니고 있어. 그런데 재미가 없어서 휴학했어. 그만하고 싶어.”
했더니 저에게 펄펄 뛰면서
“나는 신학교 다니고 싶어도 학비가 너무 비싸서 다니기가 힘들어!
그러니까 너는 가서 열심히 해야해. 기회가 있을 때 감사하게 생각하고
꼭 열심히 신학교 다녀” 하고 말해주었던 자매입니다.
그 자매는 딸이 하나 있는데, 혼자 키우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많은 여성들이 남편 없이 아이를 혼자 키웁니다.)
그런데 그 자매, 얼마나 밝고 명랑한지 모릅니다.
처음 보는 저에게 장난도 치고, 웃기도 잘 웃었습니다.
흑인 특유의 껄렁껄렁함(?)도 있었습니다. 리듬을 타는 것 같은 발걸음…
그런데 말씀을 나눌 때 그녀의 한 쪽 눈이 얼마나 아름답게 빛났는지 모릅니다.
이 곳 컴퓨터교실에서 컴퓨터를 배우려고 했던 그 열정이
얼마나 저를 설레게 했는지 모릅니다.
사진을 보면서도 그 자매를 생각하면
한 쪽 마음이 아련하면서도 도전이 되고, 웃음이 나옵니다.
아마 언젠가 제가 다시 가서 그 곳에 머물게 된다면
꼭 그 자매와 더 대화를 나누어보고 싶습니다.
얘기가 길어졌네요!^^
이 곳에서 목요일에는 고 2 학생들도 컴퓨터 수업을 받습니다.
고등학생들은 장난기가 가득한 얼굴, 호기심에 가득한 얼굴로 이 곳에 옵니다.
고등학교에서 우리에게 위탁교육을 부탁했고,
ATC 아프리칸 신학교 안에 있는 컴퓨터실에서 수업을 진행합니다.
토요일반은 기초반과 MS워드반이 있습니다.
30명의 학생들이 이 곳에 와서 예배를 드리고 컴퓨터를 배웁니다.
컴퓨터 교육을 통해 지식이 커져가듯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넓어져가기를 바랍니다.
현지사역자 시얌탄다의 모습이 보입니다.
어린이교회 사역자인데요, 어린이들과 있었을 때에는 그렇게도 천진난만합니다.
노래도 잘 부르고, 춤도 잘 추는 아주 다재다능한 여인입니다!
그런데 이 곳에서 컴퓨터 수업을 듣고 있는 시얌탄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주 진지하고 진중해보이고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배움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수업은, 김인식 선교사님께서 담당하고 계십니다.
선교사님은 선교가 아주 재미있다고 합니다.
원래 선교라하면 아주 어렵고, 고생하고..힘든 삶을 생각하는데
선교사님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무엇을 하든 기쁨이 넘칩니다.
하나님 나라를 사는 사람들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곳을 통해 일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나라 위하여!
이지윤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