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하나님 나라 동역자님
동역자님의 기도와 하나님의 응답에 감사를 드립니다.
송하는 다시 입맛을 되찾고 개구쟁이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어제밤에는 한번도 열이 오르지않고 손바닥, 발바닥, 그리고 입천장에 있던 빨간점들이 사라졌습니다.
내일은 칼리쳐의 유치원 졸업식에 메시지를 전하는 사람으로 초대를 받았습니다.
복음을 어떻게 졸업하는 7살 아이들에게, 선생님들에게, 부모님들에게 그리고 초대받은 이웃들에게 전해야 할지
오늘밤에는 말씀을 붙들고 씨름을 해야합니다.
예수님의 복음의 메시지가 전해질 수 있도록 그리고 구원의 역사들이 일어나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
오늘은 선교사역의 성장 세번째 “사쿨루챠 청소년 예배” 이야기를 나눕니다.
토요일 마다 칼리쳐 청소년들과 함께 드리는 예배 “사쿨루챠”는 올 한해 큰 위기를 경험하였습니다.
처음 2월과 3월 약 30명의 청소년이 청소년 예배에 참석하기 시작했습니다.
예배를 섬기는 현지인 리더들이 4명이나 있었고
사역재정의 궁핍으로 인해 특별한 날만 준비하던 간식도 간소하게나마 매주 준비하였고
리더쉽을 키우자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매주 리더쉽 강의안을 열심히 준비하여 가르쳤고
매주 금요일 모든 청소년 멤버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어 예배에 오도록 격려하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4월 한국 방문을 하고 다시 돌아오니 사쿨루챠는 거의 붕괴 상태에 있었습니다.
현지인 리더들에게 이유를 물어도 답은 없고 그냥 아이들이 안나온다고만 하니 가슴만 답답하였지요.
6월 하나님께 기도를 하며 방학특별 프로그램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방학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약 50명의 새로운 청소년들이 예배에 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가면서 또 다시 인원은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계속 홍보를 통해 새로운 청소년들이 오고 있었지만 아이들은 온다는 약속만 하고 오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었습니다.
9월 새로운 결단을 내려야 했습니다.
기존의 틀을 바꾸고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자.
그것이 바로 “선교여행”입니다.
선교여행을 준비하며 타지역의 잃어버린 영혼들을 위해 기도하는 법을 배우고
믿음으로 전도하는 법을 배우고, 함께 준비하는 팀원들이 서로 격려하며 섬기는 법을 배웁니다.
또한 스스로의 노력으로 선교여행을 위해 재정을 모금하고 준비하는 훈련을 했습니다.
그리고 선교여행을 통해 13명의 청소년들이 하나님의 선교에 맛을 보았습니다.
2011년 사쿨루챠는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청소년들의 모임의 목적과 형태를 찾았습니다.
아직도 풀어야할 숙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단 한가지 귀하게 배운것은 하나님이 칼리쳐 청소년들에게 선교의 수혜자가 아닌 선교의 동역자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지난 11월 5일 토요일 선교여행을 같이 다녀온 아이들과 아침 등산을 했습니다.
9명의 청소년들이 처음해보는 등산에 신이 났습니다.
아침 7시 30분 상쾌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산아래에서 출발한 등산길…
그리 가파르지도 않은 산길에 10분도 채 안되어 여자아디들이 숨을 헐떡거리며 주저 앉습니다.
쉽지 않은 등산이 되리라 예상이 들었습니다.
반도 오르지 않아 한명 두명 더 이상 못 가겠다며 포기하려는 의지를 보입니다.
이곳에 온 이상 우리는 목표를 향해 함께 가야 한다고 그리고 목표가 바로 눈 앞에 보인다고 격려하고 격려하며1시간 여만에 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산 정상에 오르니 사쿨루챠가 1년동안 어떻게 걸어 왔는지 상기되었습니다.
“목표를 향해 함께 가자!”
“정상이 눈앞에 보인다.”
“우리 포기하지 말고 한걸음 한걸음 다시 걸어보자!”
이렇게 사쿨루챠에 나오는 모든 청소년들을 격려하고 격려했다면 더욱 많은 청소년들이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였을텐데
그렇게 잘 하지 못한 10개월이 하나님께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포기하고 싶다고 말했던 아이들이 상정상에서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난 내가 해냈다는 것이 너무 자랑스러워요. 그리고 나를 버려두지 않고 함께 나와 끝까지 해준 여러분이 또한 자랑스러워요.”
이것이 바로 사쿨루챠의 성장입니다.
2012년 사쿨루챠의 목표는 가장 큰 청소년 예배 모임을 만드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와 선교를 경험할 수 있는 예배를 만드는 것입니다.
동역자님,
목표가 뭔지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 나라를 위한 것인지 머리속에 그리고 마음속에 그려지지 않을 때 등산을 해보세요.
헉헉 내밷는 뜨거운 입김에서,
더 이상 떨어지지 않으려는 무거운 다리에서,
중간에서 내려가려 하는 친구의 마음에서,
그리고 마지막 정상에서의 뿌듯함속에서 하나님은 말씀하실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 위하여
남아공에서
폴, 앨리스 & 송하 드림
—
Paul Kim
African Leadership Coordin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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