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저녁뉴스 날씨에서
기상 예보관이 남아공 지역에 눈이 내릴 거라고 기상예보를 합니다. 우와~~
그리고 그 다음날 뉴스에서는
세상에서 처음으로 눈을 보고 만져보며 신나하는 아프리카 아이들과
눈 길에 갇혀 오도가도 못하며 배고파하는 트럭운전사 아저씨들의 이야기가 보도됩니다.
뜨거운 태양만 보다가 하얀 눈을 본 아프리카 사람들
그날 눈을 본 아프리카 사람들은 모두가 행복해 보였습니다.
평생 눈을 볼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눈은 희망이었습니다.
평생 가난할 것 같은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평생 소외될 것 같은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평생 차별 받을 것 같은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복음은 눈보다 더 하얀 희망임을 고백합니다.
“왜 늦으셨나요?”
지난 주 수요일 한국 호산나 교회 선교팀과 함께 학교 사역을 하느라
방과후 다른 학교에서 있는 선생님들과의 성경공부에 15분 정도 늦었습니다.
사실 선생님들이 항상 15분 정도 늦게 와서 괜찮을거라 생각했는데
그 날은 성경공부에 참석하는 새로운 선생님까지 모두들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교실에 도착하자마자 한 선생님이 저에게 묻습니다.
“왜 늦으셨나요?”
늦어서 미안하다고 사과는 했지만 속으로 저는 너무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지난 4년간 사역을 하며 늦게 오는 현지인들을 제가 기다렸지
한번도 현지인이 먼저 와서 저를 기다린 적이 없었습니다.
마음밭이 준비된 선생님들에게 이제 하나님이 어떤 일을 하실지 너무도 궁금합니다.
부산 호산나 교회 선교팀
오랜만에 한국에서 선교팀이 왔습니다.
찬양, 스킷, 난타, 춤… 역시 한국은 말보다 액션이 짱입니다.^^
열정적이고 신실하게 준비된 한국청년들이 250명의 고등학교 학생들의 마음에
예수 그리스도를 심었습니다.
팀들이 신나게 춤을 추는데 가끔 아이들이 경직되어 있습니다. 좋은 신호입니다!
아프리카의 아이들은 중요하다고 생각될 때 조용해 집니다.
음악과 춤만이 아닌 메시지가 아이들에게 전달되고 있다는 좋은 신호에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아버지 학교
하나님이 드디어 아프리카 아버지들을 위해 움직이셨습니다.
11월에 한국 두란노 아버지학교 해외 사역팀이 남아공 아버지들을 위해 날아 옵니다.
1차로 남부 아프리카에서 선교하시는 선교사님들을
2차로 남아공 칼리쳐 흑인 타운쉽에 교회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아버지 학교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8월까지 아버지 학교를 진행할 장소와 홍보물 그리고 재정마련 계획들이 세밀하게 준비되고 한국에서 준비하시는 아버지학교 강사와 스탭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자동차를 위해 지속적인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오늘 제 차는 340,000km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제 바램은 이 차를 500,000km까지 타는 것 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제 바램은 새로운 중고차를 구입하여
제 구형 중고차가 언제든 길거리에 서도 사역과 생활에 지장이 없기를 소망합니다.
자동차를 위해 후원해 주실 분은 다음 계좌를 이용해 주세요.
우리은행 송민경 1002-833-442205
마지막으로 특별 기도제목을 나눕니다.
지난 4월 한국방문중 뵈었을 때
많이 외할아버지,외할머니가 연약해 지셨구나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6월 다시 남아공으로 돌아오자마자 외할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하셔서
큰 고비를 넘기셨다고 합니다.
모두가 그렇겠지만 저는 저희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실거라는 것이 상상이 안갑니다.
평생 제 곁에 계실 것 같습니다.
제가 대학교 시절 목사님을 집에 모셔서 복음을 전하기도 하고 예수님 믿고 교회 가자고 수백번을 이야기 했는데도 미동이 없으신 할아버지, 할머니…
평생 제 곁에 계실 수 없지만 평생 예수님 곁에 계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함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번주 부터 진행되는 새로운 선교 프로젝트도 있고
새롭게 선교에 동참하게된 현지인 자매 이야기도 있고
신학공부를 하며 깨닫는 하나님의 세상 이야기도 있고…
지금 제 삶에는 너무나도 많은 하나님의 은혜가 있는데 다 나누지 못하여 아쉽습니다.
동역자님이 받은 하나님의 은혜를 저에게도 나누어 주세요.
그 은혜가 저에게는 또 다른 하늘의 양식입니다.
하나님 나라 위하여
남아공에서
폴, 앨리스 송하 가정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