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한국 방문을 마치고 어느새 다시 남아공이네요.
2016 년 11 월부터 두달간 갖은 안식월은 많은 분들의 섬김의 손길들 (영성 프로그램, 무료진료, 식사대접, 정성담긴 작은 선물, 아이디어 나눔 등)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만끽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점점 더 인색해져가는 세상물결 속에서도 아직 믿음의 교우들의 사랑의 섬김이 살아 있음을 보니 더욱 감사함을 느낍니다. 우리 주께서 이 모든 분들의 사랑의 수고에 선한 것으로 갚아 주시길⋯!
남아공으로 돌아오자마자 이미 한주전부터 진행중인 영성 세미나에 합류하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2017 년 새롭게 사역을 시작함에 앞서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역이 아닌 “하나님의 얼굴을 먼저 구하는 삶”의 결단⋯!
1. HAPPY MOM Manual (해피맘 메뉴얼)
2016 년 10 월, 새해 해피맘 사역의 방향에 대해 묻고 기도하는 순간 하나님께서 제 머리속에 “소그룹”이란 단어를 주셨습니다. 지금까지는 전체 강의와 삶을 나누는 것으로 진행해 왔는데, 이제는 수료자들이 리더들이 되어 주변의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소그룹으로 해피맘을 진행하라는 신호였습니다.
그러자면 메뉴얼이 필요하겠다는 만들어 볼까 했는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해서 차일필 미루다 10 월을 맞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뜻을 보이셨기에 더이상 미룰 수 없었습니다. 응답 받은 날 저녁부터 바로 메뉴얼 만들기에 주력했습니다. 놀랍게도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몰랐던 제게 지혜가 떠올랐습니다. ‘왜 해피맘인가?’를 시작으로 ‘해피맘의 사역소개’, ‘그룹멤버란’등 1 강 전까지 다루어야 할 내용들이 하루만에 만들어 졌습니다. 그 뒤로 이전의 강의 내용을 메뉴화 하는 작업이 진행되었고 밤잠을 설치며 어렵사리 11 월 중순, 한국행을 하루 앞두고 메뉴얼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있는 기간중 출판사를 하시는 집사님과 파송교회의 도움을 받아 메뉴얼이 책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한달만에 급하게 만들어진지라 페이지 오류등이 포착(?)되긴 했지만 (이런한 오류를 수정할 것을 대비해 단 50 권만을 만들어 왔습니다.) 추후 수정 작업을 거쳐 재 인쇄할 계획입니다.
이제 4 월이면 4 차 현지인 어머니학교가 이곳 남아공에서 진행될 예정 입니다. 이후에 있어질 해피맘 사역이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잘 진행 되도록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기도제목
1. 해피맘이 시작되어야 할 시점과 장소를 인도하소서.
2. 해피맘 리더쉽들이 잘 세워지고 훈련되게 하소서.
3. 힘겹게 살아가는 어머니들이 해피맘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고
주의 평안을 누리며 가정을 바르게 세워가게 하소서.
2. 마다가스카르 어머니 학교
마다가스카르에서 사역하시는 한 여선교사님의 요청으로 현지인 어머니 학교가 그 땅에서 열리게 되었습니다. 마다가스카르에는 남아공과 비슷하게 싱글맘들이 많다고 합니다. 사정은 이곳과 크게 다를바 없어 보입니다. 먹고 사는 어려움, 자녀 교육, 범죄 등⋯ 이런 목마름을 안고 이번 어머니 학교에 200명이 지원했다 합니다. 이 사역에 두란노 어머니 학교에서는 남아공 선교사님들의 도움을 요청하셨습니다. 아직 저희도 남을 지원하기에는 많이 역부족이지만 부족한대로 채워가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순종하기로 해 저와 또 한분의 선교사님께서 동역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세번째 강의와 현지인 찬양 인도자 지도를 맡게 되었습니다.
영어가 통하지 않는 말라가시어를 쓰는지라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한국의 한동대에서 5 년간 공부하여 한국어에 능통한 현지인 자매 (현지 목사님 딸)가 도움을 주기로 해 한국어에서 영어, 영어에서 다시 말라가시로 삼중 통역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없게 되었습니다. 굳이 영어로 강의를 하지 않아도 되요. ^^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현지인들이 영어 찬양을 모르기에 영어 선곡을 하려고 했던 저로서는 많이 난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현지인 찬양 인도자에게 모든걸 맡기고 말라기시어 찬양을 준비 하도록 했습니다. 제가 그녀를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찬양 인도자의 자세에 대한 영문을 보내주고, 성령께서 그녀에게 지혜와 민감한 영을 주시도록 기도하는 것 뿐⋯
그 밖에 많은 기도의 제목들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기도로 마다가스카르의 어머니들이 회복을 경험하는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 기도제목
모든 것을 준비중이신 현지 선교사님께 지혜와 은혜를 부어 주소서.
어머니학교를 전체적으로 이끌어 가실 진행 팀장님 (김선숙 권사님)께 지혜와
영적인 민감함을 더하소서.
현지인 찬양 리더와 찬양팀에게 기름부어 주소서.
강의와 나눔, 예식등을 통해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말씀하시사 시간 시간 놀라운
회복들을 이루게 하소서.
첫 마다가스카르에서 시행되는 어머니 학교로 인해 배아파하는 사단의 공격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으로 파하여지게 하소서.
이번 한국 방문시에 또 다시 느낀 것은 “중보의 힘”이었습니다. 우리가 치료의 기적을 맛본것도, 사역에 열매가 있었던 것도 다 여러분들의 중보가 있었기 때문임을 새삼 다시 깨달았습니다. 힘이 되어 주시는 여러 동역자님들께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혹 저희가 미처 방문치 못한 교회의 동역자님들께는 송구한 말씀을 전하며 널리 양해를 구합니다. 2017 년도 하나님 안에서 강건하시고 승리하세요!
P.S. 남편 김인식 선교사의 신학교 사역이 다음주에 시작 됩니다. 그간 한국 방문으로 인해 홍보를 충분히 못했지만 주께서 다수의 지원자들을 보내주시도록 기도해 주세요. (남편의 사역보고는 추후에 따로 있어질 것입니다.)
남아공에서 김재민 (김인식) 선교사 드림. 2017. 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