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이스트런던 9월 선교편지 _ 김기철, 정은주 선교사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죄로 인해 깨어진 삶을 회복하시고, 절망을 소망으로, 눈물을 기쁨으로 바꾸시는 분이십니다.
신실하신 하나님 하나님의 약속은 결코 변하지 않으며, 말씀하신 것은 반드시 이루십니다. 언제나 약속을 지키시는 신실하신 아버지이십니다. 처음과 나중 되시는 하나님 우리 인생의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마침표까지 다스리시는 주권자이십니다. 시작과 끝을 알고 계시기에, 우리의 오늘
을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십니다.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목마른 자에게 생명수를 값없이 내어 주시는 은혜의 하나님이십니다. 영원한 생 명을 주신 우리 아버지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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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의 처소가 될 땅을 주십니다
아프리카의 겨울을 지나고 있습니다. 잦은 비와 바람이 이곳에 사는 사람들을 움츠리게 합니다. 삶의 고단함도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지만, 따스한 햇살과 봄의 기운이 멀리서 오고 있음을 느끼며 또 새날을 예비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나아갑니다. 사우스 다켓의 교회가 허물어지고 만둘라 목사님 댁 뒤편에 마련된 임시 교회 건물에서 근근이 예배를 이어간 지 10개월이 되어 갑니다. 부서진 폐자재로 엉성하게 만들어진 예배의 처소이지만, 감사함으로 예배드릴 수 있고 아이들과 함께 예배드릴 수 있는 공간이기에 은혜와 감사가 넘쳤습니다. 하지만 비가 오면 경사지에 세워진 예배당으로 빗물이 내부로 들이치고, 천장에서 비가 새어 들어와 바닥이 젖습니다. 아이들이 앉아서 예배를 드리기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아이들과 예배의 처소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날마다 아이들이 모여 공부하고, 말씀도 배우며,함께 예배드릴 수 있는 곳이 마련되기를 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만둘라 목사님께서 지역 주민 단체로부터 공동 명의로 된 땅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해 주셨습니다. 마을이 멀리 보이는 외곽의 불모지 같은 땅이지만, 이곳의 땅을 잘 다져 교회를 짓고 아이들이 방과 후 활동과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어떤 방법으로든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일들 을 이루어 가실 것을 믿습니다. 풀과 나무가 무성한 언덕 기슭에 자리한 땅이지만, 이곳에 하나님의 사람들이 주님을 날마다 경외하며 예 배드리고 주님을 만나는 예배의 처소가 지어 지기를 소망합니다. 이곳에 예배와 찬양이 끊이지 않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기도해 주세요.아이들을 위한 학교도 없고 유치원도 없습니다. 아픈 이들이 치료받을 수 있는 보건소도 없습니다. 위로가 필요한 이들이 모여 주님의 품 안에서 말씀과 예배를 통해 안식과 새 힘을 얻을 수 있는 곳이 되게 하소서.
가정회복사역 (We are family)
1박 2일 동안 7가정이 함께 모였습니다. 이 번에는 처음으로 싱글맘 가정도 함께했습니다. 아버지의 부재 속에서도 아버지의 역할까지 감 당하며 가정을 지켜가는 엄마입니다. 소외된 자들을 찾아가시고 위로하시는 하나님께서 남 아공의 많은 싱글맘 가정들을 회복하시고, 비 어 있는 자리를 하나님의 사랑으로 채워주시기 를 소망합니다.지난 캠프에서는 커플들을 위한 강연을 준비했지만, 이번에는 ‘부모의 역할’ 이라는 주제로 부모들을 위한 시간을 가졌습니 다. 서로 다른 상황과 어려움 속에서도 가정을 이루며 살아가는 부모들이 하나님의 가정의 원 리와 뜻을 배우고, 작은 변화부터 실천해 보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하나님, 감사합니다.
함께 시간을 보내며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 라 부르는 한 가족임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부 족함과 결핍까지도 하나님의 크신 사랑으로 채 워지는 가족임을 고백합니다. 서로 사랑하고 품으며, 우리의 가정을 통해 주님의 뜻을 이루 어가는 자녀들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덩컨빌리지 기도모임
겨울의 추위에도 마을 주민들이 기도의 자리로 아침 일찍 모였습니다. 따뜻한 차 한 잔과 쿠키를 함께 나누며 한 주간의 안부를 묻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코사어로 찬양을 부 르고 말씀을 나눈 후, 각자의 기도 제목을 이야기합니다. 한 주간 동안 기도의 응답을 경험한 분들은 함께 그 은혜를 나눕니다. 마을 배식 사역을 섬기는 사람들 중 가장 어린 시네는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1년 가까이 함께 기도해 왔습니다. 20대의 젊은 싱글맘으로 어린아이까지 키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도의 응답으로 한 기업의 청소 담당 부서에 취업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제 시네를 자주 볼 수 없게 되었지만, 모두가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며 축하해 주었습니다. 한 아주머니는 술과 약물에 빠져 있는 아들을 위해 계속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분 역시 기도의 응답을 받았다며 아들을 데리고 기도 모임에 함께 왔습니다. 아들은 예수님을 따르며 새로운 삶으로 변화 될 것이라고 고백했습니다. 날마다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고 삶 가운데 기적을 행하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겨울성경학교 (Holyday club)
각 지역의 아이들을 만나는 즐거운 시간..
아이들 방학이 시작됐습니다. 이곳 아이들에게 학교는 배우는 곳이지만, 친구들을 만나 함께 놀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방학이 시작되면 아이들은 긴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모릅니다. 부모의 부재로 방치된 아이들도 있고, 친인척과 함께 사는 아이들은 가끔 가정폭력이나 성폭력에 노출되기도 합니다. 방학에 열 리는 성경학교는 이런 아이들을 불러 모아 말씀과 예배의 자리로 인도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올겨울 방학도 예외 없이 일주일간 각기 다른 지역을 순회하며 성경학교를 열었습니다. 캠브리지, 사우스 다켓, 음사몸슬레 지역에서, 그리고 조금 멀리 떨어진 띤자에서도 마을회관을 빌려주어 그곳의 200여 명의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각 지역의 아이들 800여 명이 방학을 맞아 함께 성경 말씀을 배우고, 찬양과 율동, 단체 게임과 미술 시간을 가지며 함께 예배 드렸습니다.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나고 알아가는 귀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방학 기간을 통해 처음 만나는 아이들도 많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에 믿음의 씨앗을 심으시는 하나님, 아이들이 주님의 따뜻한 사랑 안에서 귀하게 자라나도록 인도하소서. 이 아이들이 주님의 나라를 위한 귀한 일꾼이며 하나님의 자녀로 자라도록 붙 드시고, 주님의 은혜 안에서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이끌어 주소서.

음사몸슬레 클리닉 오픈
9만명에게 치료의 길을 여신 하나님..
유치원 사역을 나가는 음사몸슬레 타운십에 클리닉이 문을 열었습니다. 지역 주민을 돕는 라티타 센터에서 함께 동역하는 의사 템비가 지역 주민을 위한 라티타 클리닉을 오픈했습니다. 돈을 벌 목적이 아닌, 순수하게 지역 주민을 치료하고 섬기기 위한 일입니다. 이날 방문한 300여 명의 환자들을 위해 치료와 가정, 개인의 문제를 상담하고 기도해 주는 사역을 동역자들과 함께 감당했습니다. 하나님, 9만 명의 아픔을 치유하시고 위로하시는 하나님, 그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주님의 뜻을 이루어 가시는 신실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치료를 통해 그들이 하나님 을 더 깊이 알아가고,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배식사역
덩컨빌리지, 캠브리지, 사우스다켓
경제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납니다. 빈부의 격차는 점점 커지고,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은 많지만 그들이 일할 수 있는 자리는 많지 않습니다. 생활고에 가족 간의 갈등과 이웃 간의 갈등까지 더해지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곳, 나눔의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조금 다릅니다.
“나도 어렵지만,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먼저 돕겠습니다.”
자신의 형편도 넉넉하지 않지만 기꺼이 다른 사람을 돕고 헌신하기 위해 나선 사람들이 있 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크고 감사한지를 알기에 자신의 것을 나누고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에게는 예수님의 사랑이 있습니다.
그 사랑을 알기에 음식을 받는 사람들의 마음에도 기쁨과 감사가 넘칩니다. 단순히 한 끼의 음식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사랑과 하나님의 마음을 함께 나누고 있기 때문입니다.하나님, 감사합니다.
사람을 살리시고 상한 마음을 위로하시는 하나님께서 이 귀한 나눔의 자리에 많은 사람들 이 함께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이곳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의 삶을 주님의 크신 은혜와 복으로 채워 주시고, 그들의 가정과 삶 가운데 하나님의 평안과 기쁨이 넘치게 하소서. 또한 이 시간이 단순히 음식을 나누는 시간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사랑 을 전하는 귀한 시간이 되게 하소서.
주님께서 하시는 일임을 믿습니다.
우리가 한 끼의 식사와 함께 전한 작은 복음의 씨앗을 통해 하나님께서 그들의 삶을 책임 지시고 인도하실 것을 믿습니다. 우리가 뿌리는 작은 씨앗을 하나님께서 자라게 하시고, 그 들의 삶 가운데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하소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나눔에 동참하게 하시 고, 더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하여 주소서.
우리의 작은 나눔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고, 이곳에 예수님의 사랑과 기쁨이 계속해서 흘러가게 하소서.모든 영광을 하나님 께 올려드립니다.

어린이교회 (주일학교사역)
열악한 예배의 자리이지만 언제나 행복한 아이들..
비가 오는 날이면 교회 안으로 물이 차오릅니다. 앉아서 말씀을 듣고 예배를 드리고 싶지만 함께 모일 수 없습니다. 교회 건물을 빌려 예배를 드리는 캠브리지는 마을 주민의 장례 식과 교회 행사로 인해 사용할 수 없는 날이 많 습니다. 그럴 때마다 아이들을 데리고 공터로 나가 예배를 드립니다.
실내에서 준비한 말씀과 찬양을 집중해서 듣기는 어렵지만, 아이들과 함께 있다면 어디에서든 하나님을 만나고 찬양하며 예배드릴 수 있기에 감사하고 기쁩니다.
하나님, 이 아이들이 이곳 아프리카의 희망입니다. 아이들이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고 믿음 안에서 꿈을 꾸며 자라갈 수 있도록, 더 안전하고 좋은 환경에서 마음껏 예배드릴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사우스 다켓 지역에 아이들과 주민들이 함께 모여 예배할 수 있는 아름다운 예배의 처소가 마련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유치원사역
“ 말씀의 씨앗이 열매 맺기를 ..”
8월 한 달 동안 하나님께서 독일에서 온 선교팀을 보내주셔서 유치원 교사들과 함께 귀한 시간을 나누었습니다. 특별히 팀원 중 한 분은 30년 동안 몬테소리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을 섬겨 오신 분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경험과 사 랑을 교사들과 기쁘게 나누게 하셨습니다. 서로 다른 곳에서 살아온 사람들이지만 하나님 께서 한마음으로 묶으셔서 아이들을 사랑하고 섬기게 하시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교사들과 함께 기도하고 말씀을 나누며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시간도 허락하셨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필요한 때에 필요한 사람들을 보내주시고, 각 사람에게 주신 은사와 경험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심에 감사합니다. 우리가 나눈 작은 사랑이 교사들의 마음에 머물지 않고 아이들에게 흘러가, 아이들이 예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그 사랑 안에서 소망을 품으며 자라가기를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