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5:24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 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지루하게 아담의 계보를 읽어 나가다가 에녹이라는 이름을 만나게 되면 그냥 그 자리에 멈추게 됩니다. 에녹은 어떻게 살았을까?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란 무엇일까? 어떤 삶을 살면 죽음을 경험하지 않고도 주님께로 가게 되는 걸까? 많은 궁금증에 사로잡혀 몇 번을 다시 읽고는 합니다.
누군가와 함께 걷는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함께 걷는 사람의 걷는 속도를 맞추고, 때론 마주보고, 때론 한 방향을 보면서 이야기 나누기도 하고….삼백년을 넘게 함께 걷자면 아마도 사랑하지 않고는 도저히 그럴 수 없겠지요. 칼리처의 현지 사역자들을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우리 현지 자원교사들, 또 커다란 눈을 말똥말똥 뜨고 있는 현지 아이들….그 사람들과 그렇게 함께 걷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에녹이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였듯이, 저도 하나님과 그리고 그분이 제게 인연 맺어주신 코사 사람들과 그렇게 걷고 싶습니다. 그 오랜 걸음에 동역자님께서도 함께 동행해주시면 참 풍성하고 든든하겠다…..그런 생각이듭니다.
나의 꿈!
한국에서 두 자매가 아프리카를 알고 싶어서 왔습니다. 그 중 한 친구가 청각장애인입니다. 그 친구는 칼리처의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을 만나서 꿈을 가지고 살아 가면 언제가 하나님께서 꼭 이루어주신다고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찾아간 ‘놀루탄도’ 장애인학교. 이틀동안 100 여 명의 아이들을 만나서 그들의 꿈을 들여다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그 순간만큼은 한 명 한 명 하나님과 함께 그 꿈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과 학교선생님들과 귀한 나눔을 마련해준 두자매에게 감사합니다.
창조적 디자이너! 멋진 패션모델!올해 첫 어린이캠프에서 마지막 밤 신문지를 가지고 멋진 패션쇼를 열었습니다. 총 8팀이 참가하였는데 그 준비과정부터 축제 그 자체였습니다.신문지, 까만쓰레기봉투, 그리고 한국 제기를 가지고 우리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함께 만들어낸 작품은 이 세상에 하나 뿐인 그들만의 소중한 작품이었습니다. 시원한 웃음과 진지한 눈빛, 새로운시도들, 그리고 자신들의 작품을 입고 행진하는 각 모델들을 향한 함성! 간직하고 싶고, 끝까지 지켜주고 싶은 시간이었습니다. |
기도제목
1. ‘예수님께소중한나(I’m precious to Jesus)’ 캠페인을 마카자지역에서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번에는 어린이사역에 속한 청소년드라마팀의 공연과 함께 진행하여 좀더 효과적으로 사람들에게 우리아이들의 소중함을, 또 이캠페인의 의미를전하고자 합니다. 모든 준비과정과 준비하는 이정욱선교사가정, 음훈도목사, 음탄다조 그리고 모든 참가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2. 현재 어린이사역팀에서 훈련하고 있는 루부요, 씨얌탄다 두명의 자원교사와 코디네이터 노핀키가 이 시간을 통해서 주님을 더욱 알고, 자신의 삶을 통한 하나님의 계획을 발견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3. 어린이사역팀에 가족이 늘고 있습니다. 솔로몬이 주님께 구했던 그 지혜가 제게도 절실함을 깨닫습니다. 섬기는 자로서 겸손하며, 지혜로울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심석연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