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해피맘 사역
지난 해 초부터 시작 되어 온 1, 2 차 해피맘이 11 월로 사역을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9, 10 월 강의에서는 좋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위해 하나님안에서의 자신의 정체성을, 이어 좋은 아내가 되기위해 남편과의 관계회복을, 그리고 11 월에는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자녀와의 관계회복을위한내용을다루었습니다. 이를위해매일한가지씩기도제목을놓고‘14일간자녀를 위한기도’를실시했습니다. 11월중순엔블루콤보스지역에서청소년살해사건이며칠째 이어지고 있었기에 엄마들의 기도는 간절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무섭고 혼란한 사회로 부터 지켜내고 하나님의 아이들로 키워내기 위해서는 엄마들의 기도가 끊임없이 이어져야 겠습니다.
성경적인어머니의역할에대해나눈 뒤 한 주가 지나 엄마들을 다시 만났을 때 엄마들의입에서 다음과 같은 말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지난 레슨을 통해 아이와의 대화의 중요성을 깨닫고 아들과 많은 이야기를 했다. 그 이후 아들이 정말 많이 바뀌었다. 예전엔 쉽게 무시했던 내 태도를 고쳐 이젠 아이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려 한다,’ ‘냉소하게 지냈던 언니와 이젠 함께 식탁 교제도 나누고 담소도 나누게 되어 기쁘다,’ ‘해피맘 이전엔 친정 어머니에게 본인이 일방적으로 전화하고 다가가는 편이었는데 해피맘이후 친정 어머니를 포함해 다른 가족들도 내게 전화하고 관심을 갖는다. 놀라운 변화다,’ ‘해피맘 이후 나의 작은 변화로 딸과의 관계가 좋아졌다. 엄마가 시켜도 정리를 할까 말까 하던 딸이 이제는 서서히 내가 시키지 않아도 정리를 할 줄 알게 되었다. 며칠전엔 자기방을 말끔히 정리해 놓아 나를 기쁘게 했다.’
9 월 부터 시작 되었던 해피맘이 11 월을 끝으로 수료식을 맞았습니다.
카엘리쳐 지역에서 3 명, 블루콤보스 지역에서 11 명, 그리고 파알 지역 (교육:민수정 선교사)에서 10 명의 엄마들이 수료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눈물과 웃음, 그리고 기도가 있었습니다.
수료한 한 엄마의 고백입니다.
‘나는 내가 가정안에서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깨닫지 못했었다. 나는 줄곧 남편과 아이들이 바뀌어지길 원했다. 나의 말투와 태도가 내 아이들에게 깊은 상처를 주고 있었고 나의 부정적 사고가 온 가족을 불행하게 하고 있었으나 깨닫지 못했다. 그러나 해피맘을 통해 나는 내가 하나님 안에서 얼마나 가치있는 존재인지 인지하게 되었으며, 나는 자녀를 하나님께로 인도하기위해 택함받은 엄마임을 깨닫게 되었다. 남편과 자녀의 변화가 “나의 변화”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음도 깨닫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 우리 가정에 변화를 가져다 주고 계신다. 우리는 서로 마음을 열고 서로의 아픔을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었고, 그로 인해 회복이 시작 되었다. 나는 자녀들에게 보다 더 관심을 두게 되었고, 남편과의 다름을 인정함을 통해 상처도 그만큼 덜 받게 되었다. 하나님은 우리 가정에 치유와 회복, 그리고 하나됨을 이루어 가고 계신다.’ (페트로, 파알지역)
다른 엄마들의 고백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자녀양육에 대한 내 태도가 달라졌다.’ (데스라인, 카엘리쳐 지역)
‘이전엔 몰랐는데 이젠 어떻게 웃을수 있는지 알게 됐다.’ (푸메자, 블루콤보스 지역)
‘내 삶의 방식이 달라졌다.’ (꼴리스와, 블루콤보스 지역)
‘해피맘을 통해 더 나은 사람이 되었다. 나는 알게 되었다. 어떻게 행복한 엄마가 될 수 있으며, 보다 나은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는지를…’ (윌마, 블루콤보스 지역)
엄마들의 피드백을 읽으면서 ‘하나님이 정말 큰 일을 하셨구나!’ 새삼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저 순종만 했을 뿐 하나님은 당신의 약속을 정말 신실하게 이루어 가셨습니다. 엄마들의 고백을 들으며 해피맘에게 주신 비젼이 눈앞에 더욱 확실히 보여졌습니다.
‘아버지여, 이것들은 주의 열매들입니다. 주께서 원하셨사오니 이루시고 홀로 영광 받으시옵소서!
* 해피맘 사역자들과의 만남
수료식을 앞두고 세지역 해피맘 선교사들이 모여 진행 사항에 대해 나누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파알지역 해피맘들은 처음에 나눔을 주저했으나 이어 지는 강의를 들으며 공감대를 느끼고 마음을 열어 보다 깊은 이야기들도 나누게 되었다고 합니다. 남편들이 아내의 달라져 가는 모습에 좋아한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사람의변화를볼수있어감사하다는내용에이어보다많은지역으로확산되기위해리더자스쿨 교육의 필요성도 언급되었습니다.
한편 염려가 되는 부분도 없지 않습니다. 이들이 다시 넘어지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이끌어줄 무언가가 (예, 후속 프로그램) 있지 않으면 안될 것 같습니다. 블루콤보스에서는 한 달에 한번 수료자모임을 갖기로 했습니다 (맹연수 선교사 진행). 여러분과 저의 중보가 큰 힘이 될 것입니다.
* 여기서 해피맘 기도제목을 나눌까 합니다.
1. 수료한 해피맘들이 일렁이는 파도속에서도 주님께만 촛점을 맞추어 다시 물속에 빠져들지 않도록, 끝까지 물위를 걷는 승리하는 엄마들이 되도록 기도지원 부탁 드립니다.
2. 해피맘들의 가정에 늘 사랑과 이해, 평화가 자리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3. 폭력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이 땅의 청소년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4. 내년, 새롭게 시작되는 블루콤보스와 파알지역 해피맘 사역가운데 하나님의 임재가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5. 내년, ‘리더자들을 위한 해피맘 가이드북’을 잘 만들 수 있는 지혜를 주시도록 기도해 주세요.
2. 내년 계획
내년엔 저희 가정이 안식년을 맞게 됩니다. 처음엔 해피맘이 중요한 발돋움을 할 때 쉬어도 될까 고심을 좀 했습니다만 남편 김인식 선교사가 많이 지쳐 쉼이 필요해 보여 동의했습니다. 전 내년 한해 사역을 쉬면서 그동안 제대로 못한 몸관리를 하며 미약한 영어공부와 더불어 해피맘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것을 대비해 리더자 가이드북을 만들까 생각 중입니다.
생각나시면 저희 가정의 새로운 발돋움을 위해서도 기도 부탁 드립니다.
어느덧 한해도 다 지나갔네요.
한해동안도 기도와 물질로 보여주신 사랑과 신뢰를 감사 드립니다.
새해에도 강건한 가운데 주님이 기뻐하시는 자리에서 귀하게 쓰임받으시길 기도합니다.
빠르게지나가는세월속에우리날계수하는지혜를갖고
더욱 깨어 주님 오심을 준비하는 순결한 신부들이 되기를 소망하며
남아공에서 김재민 선교사 (김인식 선교사 아내) 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인사드립니다.
2015. 12. 성탄의 계절에…
* 해피맘 수료식 – 사역의 열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