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없이 일하시고 우리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 이야기 두번째입니다.
추워지는 날씨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2.자부(Jabulile)“오랫동안 서로 돌보지않던 가족들이 성경을 들고 한자리에 모였어요”
2년을 넘게 저와 함께 사역하는 자부(25)가 가족들과 겪는 어려움은 참 오래된 일입니다. 종종 우울한 얼굴로 나타나 가족들하고 싸웠다고 하거나, 엄마가 자꾸 돈을 달라고 한다거나, 자매들이 자기가 아끼는 물건을 허락없이 쓰고는 망가뜨렸다고 하거나, 미혼모인 여동생이 술을 마시고 안들어 왔다고 하기도 하였습니다.
어떤 일들은 자매들끼리 늘상 겪게 되는 일이기도 하지만, 어떤 일들은 자부가 매일 부딪치기에는 참 견디기 힘든 일들이 많았습니다. 작년에는 가족들과 다투고 그냥 시골인 트랜스카이로 도망을 가버린 일도 있었습니다. 2년을 넘도록 그 가족을 위해 기도를 하고, 도우려 애썼지만 갈등은 참 오래갔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잘지내는 듯해도 언제든 갈등은 터질 준비가 되어있었습니다. 그 가족이 저녁에 함께 성경을 읽기만이라도 하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게 자부는 마음에 두고 기도하였습니다.
작년부터……올해초에는 더욱 열심히…… 그렇지만 상황은 조금도 달라지지않고 자부도 시작되지않는 성경읽기에 실망이 되었습니다.
2주 전, 자부는 새롭게 교회를 다니기 시작한 이웃에 사는 친구와 성경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친구와 시작된 성경공부 첫날, 자부 동생들이 방에 들어왔습니다.
“뭐해?”
“잔딜레랑 성경공부할려고.”
“그래?우리도 같이 해도 되?”
“!”
자부가 그 순간 얼마나 기뻤을지 생각하면 저도 눈물이 납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도 모여 앉아 수다를 떨다가 그냥 밖에 앉아서 성경공부하자는 제안이 나와서 그렇게 집앞에 모여 성경을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몇몇 동네 친구들이 더 모여들어 함께 하였답니다.
인내하시는 하나님, 그리고 우리의 기도를 잊지않고 응답하시는 하나님 자부는 그 하나님을 나누며 목이 메었습니다.
기도제목————————————————————-
이 성경공부를 통해서 자부의 가족이 함께 주님의 평강을 삶가운데 경험하도록 기도해주세요. 작게 시작된 성경공부를 통해 이웃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주님을 자신들의 구주로 받아들이는 역사가 일어나도록 기도해주세요. 자부가 이 시간을 통하여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안에 더욱 성장하도록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