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하나님 나라 동역자님
아버지학교 기간중 있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나누고 싶습니다.
지난 5월 30일 한국어 아버지학교 3일째 되는날 모두가 아버지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고 제가 마지막으로 문을 잠그고 나왔을때 스탭으로 섬겨주셨던 한 집사님이 혼자 황당한 표정으로 교회밖에 계셨습니다.
집사님은 계속 싸늘한 표정으로 “황당하네. 황당하네”라고 되네이고 계셨습니다.
제가 무슨일이냐고 물어봐도 다음에 이야기하시겠다며 대답을 회피하셨습니다.
저는 속으로 혹시 어떤분과 대화를 하시다가 말다툼을 하셨거나 말실수를 하셨나 생각이 들어 내심 걱정을 하며 주차장으로 왔는데 제차만 홀로 있고 아무 차도 없었습니다.
그때 아차!! 하는 생각이 들어 집사님에게 다시 뛰어가 물었습니다.
“집사님 차는 어디있어요?”
그제서야 이야기하십니다.
“차를 도난맞았네요.”
아버지학교가 한창 진행중이던 시간 밖에서 차량도난 사건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집사님은 아버지학교팀이나 참석자들에게 걱정을 주기 싫다며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말라 하셨고 저도 그 걱정과 부담을 저와 저의 아내만 가지기로 결정하고 비밀로 하였습니다.
차량도난 사건이후 사실 제 마음이 무지 불편하고 힘이 들었습니다.
제가 안전사고에 더욱 신경을 써야 했는데라는 생각부터 어떻게 집사님의 어려운 마음과 경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라는 생각까지 매일밤 아내와 기도를 하였었지요.
그리고 모든 아버지학교일정이 은혜가운데 마쳐지고 아버지학교팀도 한국에 돌아간 후 지난 주 금요일 저녁 집사님을 뵈었는데 저에게 씩 웃으시며 경찰이 차를 찾았다고 이야기 해 주십니다. 차에는 아무이상이 없고 키박스가 고장나서 바꾸어야 하고 오래된 차라 이제 팔려고 생각하신다고 하네요.
이번 경험을 통해 아버지학교가 남아공의 현지인 아버지들에게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더욱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움이 없었다면 잔잔한 은혜만 남았을 터인데 어려움을 통해 앞으로 남아공 가정에 엄청난 일이 벌어질 것 같다는 소망이 생겼습니다.
이 소망을 두란노 아버지학교운동본부와 아프리칸리더십 그리고 남아공의 아버지들을 통해 강력하게 이루실 주님을 찬양합니다.
남아공의 아버지들을 위한 기도의 끈을 놓지 말아주십시요.
학교를 마쳤다는 것은 이제 배운것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부장적이고 전통중심의 아프리카 아버지들이 아버지학교에서 배운 것들을 삶속에서 지속적으로 실천하기란 새로 태어나는 것과 같습니다.
새로 태어난 아프리카의 아버지들에게 지속적인 기도로 영적인 우유와 이유식을 공급하여 주십시요.
동역자님의 기도는 아프리카의 가정을 하나님 나라로 세우는 식량입니다.
하나님 나라 위하여
남아공에서 폴, 앨리스, & 송하 가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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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Kim
African Leadership Mission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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